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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비노기 모바일 – 원작의 추억과 현재의 괴리

ezpz285 2025. 4.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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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픈한 마비노기 모바일. 천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원작 팬들부터 신규 유저들까지 기대가 컸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꽤나 컸습니다.

 

캐릭터 생성귀엽지만 깊이가 부족하다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원작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잘 살아 있습니다. 다양한 체형 프리셋, 귀여운 외형, 그리고 "나이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죠. 현실 시간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6시에 한 살씩 나이를 먹는 시스템은 신선하면서도, 실제 능력치에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애매한 존재감입니다.

 

원작 팬이라면 반가울 NPC, 그러나...

 

티르코네일, 나오, 퍼거스 등 반가운 NPC들이 등장하지만, 이들과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짧고 더빙도 부족합니다. 대사 대부분은 텍스트 위주이며 감정 이입이 어려운 수준. 감탄사 위주의 짧은 음성 외에는 목소리가 거의 없습니다.

 

전투 시스템리니지 라이크의 아쉬운 재해석

 

전투는 자동 시스템 중심에 타격감은 거의 없습니다. 과거 마비노기 특유의 가위바위보식 심리전이나 스매시 한 방의 손맛도 실종됐습니다. 전투는 밋밋하고, 스킬 이펙트도 임팩트가 부족해 긴장감이 없습니다.

 

 

생활 콘텐츠 – ‘낭만을 잃은 낭만게임

 

원작의 핵심이던낭만과 생활 콘텐츠는 아직 초반부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아르바이트나 채집 정도는 있지만, 실제 자유도나 경제 시스템은 매우 제한적이며 깊이가 없습니다. 아직 업데이트가 더 필요한 부분.

 

과금 시스템귀엽지만 살벌하다

 

그래픽은 초등학생 게임처럼 귀엽지만, 과금 시스템은 성인용입니다.

 

패션 뽑기 2만 원 / 천장 20만 원

펫 뽑기 3만 원 / 천장 60만 원

패키지 구성도 다양하나 혜자스럽지는 않음

럭키 박스에서 능력치 차이가 꽤 큼

 

결국과금 장벽은 명확히 존재하며, 풀세트를 맞추려면 꽤 큰 지갑이 필요합니다.

 

그래픽과 연출귀여움은 있으나 프레임 드랍 존재

 

초반엔 프레임 드랍이 심했으나 재접속 이후 다소 개선된 모습. 전체적으로 맵이 폐쇄적이고, 보스전의 연출이나 효과음도 상당히 심심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게임"을 기대했다면, 날씨나 감성 요소는 조금 아쉽습니다.

 

최종 평가: 원작 팬에게는 실망, 새로운 유저에겐 무난

100점 만점으로 본다면, 점수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원작을 기대한 유저: 50점 이하

신작 MMORPG를 기대한 유저: 70점 정도

 

과금 압박은 크지만 리니지 류에 비해 덜 자극적이며, 타겟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장르가 섞인 느낌이 강합니다.

 

총평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담지 못한 채, 모바일 MMORPG의 안전한 길을 택했습니다. 귀여운 그래픽과 약간의 추억 요소가 있지만, 전투, 자유도, 낭만 등 핵심 재미 요소는 부족합니다. 아직 업데이트를 기대해볼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원작 팬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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